“아빠, 저 좀 도와주세요” 전청조 父도 ‘200억 자산가’라며 돈 뜯었나… 현재 잠적 중

현화영 2023. 12.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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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다가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8)씨의 아버지 전창수씨가 올해 6월까지 전남 여수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JTBC에 따르면 전창수씨는 자신을 수백억원 자산가라고 소개하며 피해 여성 A씨를 속인 뒤 지난 6월까지 자신의 삼겹살 가게 운영비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수씨는 2018년부터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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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부친 전창수씨 올해 6월까지 여수에서 삼겹살집 운영?
2018년부터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수배 중
전청조(왼쪽, 뉴시스), 전씨의 부친 수배 전단.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다가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8)씨의 아버지 전창수씨가 올해 6월까지 전남 여수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JTBC에 따르면 전창수씨는 자신을 수백억원 자산가라고 소개하며 피해 여성 A씨를 속인 뒤 지난 6월까지 자신의 삼겹살 가게 운영비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씨) 자신이 충남 천안에서 건물도 몇 개고 200억원을 갖고 내려왔다고 했다”면서 “전청조와 같은 수법이어서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은 전창수씨가 주변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고, 다른 사람인 척 연락을 피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창수씨는 2018년부터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이었다. 그는 현재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에서 그는 박모씨의 신분증을 도용, 그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씨는 전창수씨와 사업을 하려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다.

전씨가 딸 전청조씨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2018년 6월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던 전청조씨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갔고, 이때 넘긴 돈이 향후 전청조씨 범죄의 종잣돈이 됐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전청조씨가 부친에 보낸) 문자를 봤다”면서 “그때만 해도 아빠를 안 만날 때인데 ‘아빠 저 청조예요. 아빠가 우리 아빠라면서요? 저 도와주세요. 너무 어려워요’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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