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 지켜요"
[EBS 뉴스]
서현아 앵커
ESG 경영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의 줄임말로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기업 활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ESG 경영을 위해 특성화고 학생들도 머리를 맞대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사회적 가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받은 서울 방송고 학생들 만나봅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시청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임예은 서울방송고 1학년 / 대상팀 '알잘딱깔센'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방송고등학교 미디어 콘텐츠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알잘딱깔센팀 대표 임예은입니다.
박시온 서울방송고 1학년 / 우수상팀 '한국인은 밥심'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방송고등학교 미디어 콘텐츠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인은 밥심팀의 대표 박시온입니다.
서현아 앵커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고 학생 사회적 가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 각각 수상했습니다.
먼저 이 대회가 어떤 걸 겨루는 대회였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임예은 서울방송고 1학년 / 대상팀 '알잘딱깔센'
네 저희가 참가한 대회는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ESG 아이디어 경진대회입니다.
ESG는 각각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말인데요.
이러한 사회적 가치 중에서 문제점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해결책을 구상하는 경진대회였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 두 팀에서는 각각 어떤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임예은 서울방송고 1학년 / 대상팀 '알잘딱깔센'
저희 팀은 먼저 팀원 중 한 명이 사회적 가치 중 인권을 제시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활용하는 기업이 드물다는 점으로 불편함과 문제점을 제시했습니다.
그걸 토대로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바로 '아이스티커'였습니다.
제품의 하나하나 점자를 새기기에는 수많은 기업마다 개별로 제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기에 점자가 새겨진 스티커를 제작하는 것으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점자 스티커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편하고 쉽게 이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 편의점을 선택하여 고객 만족, 인권경영을 가치로 삼고 있는 GS25 편의점을 선택하여 이 아이디어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박시온 학생 어땠습니까?
박시온 서울방송고 1학년 / 우수상팀 '한국인은 밥심'
저희 팀은 처음에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기관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는 광고 방법을 선택을 했었는데요.
그러다 가정 청소년 입장에서는 기관과 어른을 신뢰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앱을 만들자라는 아이디어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슬로의 5대 욕구 중 1단계 욕구인 생리적 욕구, 배고픔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 가정 밖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 급식을 도시락으로 만들고 그걸 챙겨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만들기로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시각장애인과 가정박 청소년 정말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취약계층들을 위해서 아주 의미 있는 아이디어들을 제안했는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됐을까요?
임예은 서울방송고 1학년 / 대상팀 '알잘딱깔센'
저희는 최근에 시각장애인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면서 시각장애인의 불편한 점들을 시각장애인이 아닌 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저희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불편한 점을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제품에 점자가 잘 쓰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자 스티커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박시온 서울방송고 1학년 / 우수상팀 '한국인은 밥심'
저희는 주제를 생각하던 중 지인 중에서 가출 경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앱을 만들면 어떨 것 같냐는 아이디어가 들어왔고 그렇게 컨셉으로 밥이라는 키워드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명도 그 키워드에 맞춰서 한국인은 밥심팀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래도 이 앱을 만드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 팀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요?
박시온 서울방송고 1학년 / 우수상팀 '한국인은 밥심'
저희는 앱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어떤 기능을 넣을지 고민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팀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실제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지도 및 급식 메뉴 확인 기능, 감사 인사 전화의 기능 그리고 저희가 자체적으로 만든 캐릭터인 '밥심이'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능을 이용해서 저희들만의 특별함을 주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서 느낀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임예은 서울방송고 1학년 / 대상팀 '알잘딱깔센'
발표를 하면서 다른 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 또한 함께 공유하게 되었는데요.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과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경진대회를 통해 어떤 사람들이 차별을 받고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어느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이것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박시온 서울방송고 1학년 / 우수상팀 '한국인은 밥심'
저는 가정 밖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뭐가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이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는 무엇일까요?
임예은 서울방송고 1학년 / 대상팀 '알잘딱깔센'
제가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는 보호받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헤쳐나가야 이 사회적 가치가 지켜지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시온 서울방송고 1학년 / 우수상팀 '한국인은 밥심'
저는 사회라는 공동체 내에서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협력이라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의 실천과 더불어서 공동체가 협력해서 힘을 키우면 원하는 방향으로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는 목표도 있을까요?
임예은 서울방송고 1학년 / 대상팀 '알잘딱깔센'
저는 이 대회를 계기로 아이디어 개발과 확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티커'를 처음 구상할 때도 점자가 잘 쓰여 있지 않네 그럼 잘 쓰여지게 만들어야겠다라고 간단하고 단순하게 시작하게 됐거든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아이디어들을 구상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고 앞으로 이번 경험을 떠올리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해결책을 찾아보고 모두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시온 서울방송고 1학년 / 우수상팀 '한국인은 밥심'
저도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사회적 가치나 이슈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탐색하고 장르에 3D 업계 종사자가 되어서 약자나 소수자에게 위로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이 작업물을 만들어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 학생들의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가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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