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도 가세한 '형제의 난' 한국앤컴퍼니 주가 '급등'
【 앵커멘트 】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형제간 지분 다툼이 격화되는 가운데 장녀도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양측의 대응에 따라 지난주 급락했던 주가가 오늘은 또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금요일,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25% 넘게 급락한 1만5,850원에 마감했습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서 차남 조현범 현 회장의 손을 잡아줬다는 판단에 주가가 급락한 겁니다.
그런데 장 마감 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격을 2만 원에서 2만 4천 원으로 올리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장 시작과 함께 매수세가 몰리면서, 2분 만에 상한가에 진입했습니다.
거래 종가는 1만7,700원, 전장보다 11.67% 오른 가격입니다.
차남 조현범 회장 측과 장남 조현식 고문 측의 지분 확보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이번엔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MBK의 공개매수 지지에 나서며 장남 측 손을 들어주자, 조 명예회장은 지분을 늘리며 차남 조현범 회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국앤컴퍼니의 가족기업 격인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0.15%를 취득하며 조 회장 측의 백기사로 나선 모습입니다.
경영권 분쟁을 조기 종식시키려는 조 회장 측이 추가 지분 매입도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심정주·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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