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국가산단 조성 홍성군 부담금 과해, 발전은커녕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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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충남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충남 지역 단체장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원희룡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8일 충남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현안회의 및 상생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천안시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등 국가산단으로 선정된 지역의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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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 "큰 산 함께 넘어야할 원팀, 다양한 논의 필요"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충남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충남 지역 단체장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원희룡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8일 충남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현안회의 및 상생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천안시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등 국가산단으로 선정된 지역의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통해 원희룡 장관 일행을 환영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인사를 건네자마자 보다 과감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8가지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는데 3개 현안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조금 아쉽다"고 운을 뗀 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있어 혁신도시 후발주자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이전기관 우선택권을 부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LH가 산정한 홍성 국가산단 사업비를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지사는 "홍성은 약 71만평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38만평으로 축소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적절치 않다"며 "사업비도 홍성군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7300억원인데 홍성군 1년 예산보다 많다.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랑 똑같다"고 열을 올렸다.
대통령 공약인 GTX-C천안아산 연장, 동서횡단철도에 대해서도 사업비의 지자체 부담, 추진 지연 등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이 공약한 부분에 대해 총선 전에 국가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현안회의에서도 "부담금을 다 내면 홍성군은 발전하기 전에 망한다"거나 "LH는 장사하고 가니까 좋겠지"라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이용록 홍성군수도 김 지사의 발언에 동의하며 지역 현실을 반영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국가산단 조성 사업에 있어 국토부와 지자체는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큰 산을 함께 넘어가야 하는 원팀"이라며 "결국 비용 부담문제를 놓고 기재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 우리끼리 열 올릴 필요가 없다"며 안심시켰다.
원 장관은 "오늘 지적한 부분은 너무나 타당한 것으로 생각하다"며 "잘 협의해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상생협약 체결 이후 천안 타운홀 전망대를 방문해 천안 역세권 개발사업 투자 선도지구 지정 사업 등에 대한 자세한 건의내용을 청취했다.
이어 아산 온양온천역으로 이동해 GTX-C 노선 연장 필요성에 대한 아산시의 설명을 듣고 충남 방문 일정을 마쳤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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