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성탄 선물’ 꺼내나…신형 고체연료 IRBM 추가 도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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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성탄절 이후 연말까지 연쇄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선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재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신형 IRBM 발사에 실패한 만큼 이에 대한 추가발사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이 총 10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췄지만 정상적 운용은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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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RBM 1발을 시험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미사일은 상승단계에서 폭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신형 IRBM 발사에 실패한 만큼 이에 대한 추가발사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 대남 타격용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미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ICBM 연료는 고체연료로 전환을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평가된다. IRBM의 경우 액체연료 추진으로 운용 중인 ‘화성-12형’이 유일하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입장에선 IRBM도 고체추진으로 전환해야 유사시 남한 전역과 주일미군 및 괌 미군기지, 미 본토에 대한 기습 핵 타격력까지 가능해진다”며 “‘핵타격 종합 세트’를 완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안팎에선 올해 9월 진수한 전술핵공격잠수함에서 북한이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이 총 10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췄지만 정상적 운용은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한미 당국의 판단을 뒤집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등 방식으로 SLBM을 발사해 실전투입 태세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이 새해 들어선 전술핵무기를 이용한 7차 핵실험을 감행해 대미, 대남 ‘강대강’ 대치를 극대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한미는 위성과 정찰기 등 감시자산을 증강해 평양 일대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 동향을 집중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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