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한파 속 고장…아수라장 출근길
한파 속 출근길 대란도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지하철이 멈춰섰고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도 고장나 인파가 몰리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객들은 강추위에 밖으로 내몰렸고 몇몇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골드라인 안전도우미 : 무리하게 타지 마시고 다음 열차 이용해 주세요!]
매일 끼이고 눌린 채 버텨야 하는 김포 골드라인.
가뜩이나 혼잡도가 높은데, 오늘 오전 6시 23분엔 김포 사우역에서 구래 방면으로 향하던 열차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고장난 열차를 옮기느라 오전 7시 24분부터 50분 동안 구래역에서 장기역 구간 양방향 열차가 멈췄습니다.
안 그래도 복잡한 승강장,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승객은 더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곧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밀리고 끼이면서 일부 승객은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두 명이에요, 두 분. 한 분은 경미한 호흡곤란, 한 분은 손발 저림, 어지러움.]
출근이 늦어지자 대신 버스나 택시를 잡아야 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승객 : 바람막이가 있는 게 아닌 상태니까 많이 춥고 특히나 버스도 한 30분 넘게 기다렸거든요.]
급히 버스 10대를 추가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승객 : 사람이 너무 밀려서 못 타고 이런 게 많았을 거예요.]
한파 속에 경기 용인 기흥역에서도 경전철 열차가 고장났습니다.
[용인시 관계자 : 한파가 왔잖아요. 이상 신호가 발생해가지고, 신호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킨 거예요.]
역과 역 사이에 멈춘 열차 안에서 시민들은 한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습니다.
역사는 그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역무원 : (승객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 열차를 계속 기다릴 수 없잖아요. 추우니까 대중교통 이용하시라.]
서울 금천구청역에서도 추위 때문에 열차가 고장나 지하철 1호선 운행이 5~10분씩 늦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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