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사상 최대 실적인데…실손보험료 내년에 또 오른다

2023. 12. 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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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도 부담이 컸는데, 내년에 실손보험료가 또 오릅니다. 보험사들은 상생 차원에서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는데요. 소비자들은 최고 18% 인상된 보험료를 감당하게 됐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마다 두자릿수 인상을 거듭하고 있는 실손보험료, 내년에 또 오릅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내년 실손의료보험을 평균 1.5%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까지 가입한 1세대 가입자는 평균 4% 낮아지지만,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가입한 2세대는 평균 1%,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가입한 3세대는 평균 18% 인상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찬남 / 서울 성북구 - "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랐는데 또 오르면 어떡해요. 못 들어요 이제, 다 해약해야지."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3분기 기준 7조 2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8% 증가했습니다.

삼성화재가 27% 증가한 1조 6,460억 원, 메리츠화재도 27% 증가한 1조 3,4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인 / 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 - "갑자기 이익 났다고 얘기했다가 또 갑자기 어느 세대에서 손해율이 급증했다고 했다가 갑자기 인상을 결정하는데 보험가입자의 참여 없이 금융당국과 폐쇄적으로 논의해서 하는 것은 상당히 불만이 많습니다."

보험사들은 금융업계 상생 분위기를 감안해 손해율에 비해 소폭 인상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생색내기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민승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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