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주유소 70% 마비…“이스라엘 연계 해커단체가 배후”

공웅조 2023. 12. 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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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역의 주유소 중 70%가량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이란 국영 방송을 인용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석유부 발표를 인용해 전국의 3만 3천여 개 주유소 가운데 70%가량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 등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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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역의 주유소 중 70%가량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이란 국영 방송을 인용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석유부 발표를 인용해 전국의 3만 3천여 개 주유소 가운데 70%가량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연계된 해킹단체 ‘프레데터리 스패로’(predatory sparrow)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는 오늘 이란 전역의 석유 펌프 시스템을 공격했다”며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어 “오늘 공격은 이슬람 공화국(이란)과 그 대리 세력이 역내에서 행한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며 “불장난하는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가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해킹 배경을 주장했습니다.

또 “한 달 전 우리는 도발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며 “오늘 공격은 우리가 가진 것들의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 등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헤즈볼라는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겨냥해 로켓과 박격포 등을 쏘고 있고,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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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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