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도… 소아응급의료 이용 6년간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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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저출생 여파로 만 0∼12세 미만 소아 수는 90만명 가까이 줄었는데 소아응급의료 환자와 이용 건수는 오히려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늘었지만 전공의 지원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미래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늘어나는 소아 응급의료 수요에 맞춰 관련 진료를 보는 의료기관은 늘어나고 있지만 전공의 지원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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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2020년 제외 증가세
“국가 차원서 전공의 지원 나서야”
최근 6년간 저출생 여파로 만 0∼12세 미만 소아 수는 90만명 가까이 줄었는데 소아응급의료 환자와 이용 건수는 오히려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늘었지만 전공의 지원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미래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소아 의료수가(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의료행위 대가) 인상뿐 아니라 국가 재정을 투입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분석 결과를 보면 소아 수는 줄었는데 응급의료 이용 환자와 이용 건수는 되레 증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소아 수는 538만1193명에서 449만9362명으로 88만1831명(16.4%) 줄었다. 소아 응급의료 이용 건수는 같은 기간 25만5670건에서 52만1727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2018년 31만7957건 △2019년 37만3810건 △2020년 23만204건 △2021년 30만2704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했다. 이는 의료기관 이용 감소와 응급실 이용 제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강한 업무 강도에 비해 보상은 적어 전공의 지원 감소와 의료인력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아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수가 인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국가·지자체 단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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