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출근길 1시간 갇혔다'…수도권 전동차 운행 차질 속출

2023. 12. 18. 1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체감 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수도권에서는 곳곳에서 전동차의 운행 장애가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평소 이용객이 많은 김포골드라인도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부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강장에 도착한 열차 출입문 쪽에서 타고 내리려는 승객들로 혼란이 빚어집니다.

가까스로 올라타 팔을 위로 뻗어보지만 출입문은 쉽게 닫히지 않습니다.

(현장음) "내려야 돼요! 내려야 돼요! 어머나, 어머 안 돼. 안 돼."

오늘 오전 6시 반쯤 김포도시철도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고장 나, 잇따르던 열차들의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열차가 멈춘 지 10여 분이 지나자, 호흡 곤란을 호소한 승객도 나왔습니다. 20대, 50대 여성 두 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란 / 경기 김포시 고촌동 - "사람이 질식사할 것처럼 막 숨 쉴 공간이 없을 정도로 복잡해요. 줄이 여기서 저 끝까지 아주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김포도시철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열차 고장의 가능성을 포함해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용인경전철도 갑작스러운 한파로 신호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2시간 40분가량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용인경전철 관계자 - "한파에 따라서 선로를 전환하는 장치가 있는데 거기에서 이상이 확인이 돼서…."

경인국철 1호선 하행선 운행도 지연되는 등 갑작스러운 한파에 교통 대란까지 겹치며 출근길 시민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유승희 화면제공: 조일형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