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영장 심사 6시간 반 만에 마무리…윤관석·강래구도 실형 구형
【 앵커멘트 】 송영길 전 대표는 영장심사를 마무리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입니다. 영장 발부 여부를 고심 중인 서울중앙지법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오늘 현장 분위기 어땠나요?
【 기자 】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6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250페이지 분량의 PPT를 준비해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가 큰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송 전 대표 측이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 측에서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불법성을 강조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친형이자 판사 출신인 송영천 변호사를 필두로 하는 변호인단을 꾸려 수백 쪽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심사를 마치고는 관련자들에게 연락한 것이 회유나 증거인멸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허위의 진술을 강요하거나 사주하지 않은 이상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저는 강조했고요."
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의 돈 봉투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각되면 정치 수사라는 송 전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오늘 돈 봉투를 만들고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마지막 재판도 있었다고요?
【 기자 】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감사위원은 이번 돈 봉투 사건으로 10번 정도 재판을 받았는데요.
윤 의원에겐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게 줄 6,000만 원을 캠프 관계자들에게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한 금품의 액수가 크고 경선에 미친 영향이 상당하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강 전 감사에 대해서는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에 대해 징역 1년을, 뇌물수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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