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 하루 만에 또 낙서…2차 용의자는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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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가 발생한 뒤 경찰이 순찰을 강화했지만, 어젯밤 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용의자는 오늘 오전 자수했고, 1차 낙서 용의자 2명은 경찰이 추적 중입니다.
잇따른 문화재 훼손 행위를 막지 못한, 문화재 당국과 경찰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복원작업이 한창인 경복궁 서쪽 영추문 담벼락.
가림막 옆에 새로 설치된 비닐이 덮여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경복궁 담벼락에 어떤 남성이 낙서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시내 노선버스 운전사가 검은색 상·하의에 후드를 뒤집어쓴 수상한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최초 신고 버스 기사]
"낙서가 되어 있고 사람이 하나 여기서 어기적거리고 있고 그러니까 저 사람이 분명히 낙서한 사람일 거다 생각하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용의자는 달아난 뒤였고, 담벼락에는 빨간 스프레이로 가로 3m, 세로 1.8m 크기의 인디밴드 가수 이름과 앨범명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제 새벽 낙서 피해를 당한 지 50시간도 채 되기 전 또다시 낙서테러가 벌어진 겁니다.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오늘 오전 11시 45분쯤 20대 남성이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복궁 2차 낙서범]
"(오늘 자진출석 왜 하셨는지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일단 경찰은 그제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담장 등에 그려진 낙서와는 별도 범행으로 보고 첫 번째 범행의 용의자인 남성과 여성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승·하차 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용의자 신원이 거의 특정됐다는 것이 경찰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강승희
영상편집: 김지향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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