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KBSA 회장, “아마추어리즘 고양 노력, 학생 선수의 원칙 세우겠다”
[스포티비뉴스=마포, 김태우 기자] 이종훈 사단법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 회장이 2023년 성과를 돌아보면서 2024년 아마추어리즘 고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KBSA는 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열어 2023년 성과를 짚어보고 2024년 목표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훈 KBSA 회장을 비롯한 KBSA 임원들과 시도협회연맹 임원들, 그리고 허구연 KBO 총재와 백구회, 은퇴선수협회, 등 KBSA 유관 단체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이종훈 KBSA 회장은 “2023년은 아마추어 최고 리그인 KBSA 리그가 신설됐고, 또한 야구‧ 소프트볼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치됐다. 국제 대회의 경우 코로나19로 개최가 연기됐던 항저우 대회에서 4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면서 올해 성과를 자평했다. 올해 KBSA는 각급 대회의 규모를 키우면서 풀뿌리 야구를 키우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또한 AI 심판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볼판정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미래를 향한 기틀을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이 회장은 “협회는 다시 기본에 충실한 아마추어리즘 고양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학생 선수가 너무 일찍 프로 선수를 따라하고 거침없는 욕설과 항의, 감정 표출이 이뤄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다. 학생다움이 무너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지나친 세리머니를 금하고 학생 선수가 해야 할 원칙을 세우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2024년 한해도 진심으로 야구에 예의를 다하며 대회를 주관하고 개최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축사로 나선 허구연 KBO 총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해 동안 그라운드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학생 선수와 지도자들이 빛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종훈 회장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대 흐름에 잘 대응해야 하는 게 우리 한국 야구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구 절벽에 마주하고 있다.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야구하는 학생도 감소할 것이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KBO와 KBSA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 KBO는 한국야구 인프라 확충과 야구하는 학생 증대를 목표로 야구가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KBO와 KBSA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약속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등학교 박지완이 수상했고, ‘김일배 지도상’은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이 수상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6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수상한다. 박지완은 올해 15경기에서 타율 0.545(55타수 30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성훈 감독은 2004년부터 20년 동안 지도자로 땀 흘리며 선수 육성에 헌신했다.
KBSA리그 시상으로는 나용훈(최우수선수상/성남 맥파이스), 박승수(우수투수상/성남 맥파이스), 최수현(감투상/연천 미라클), 안준(타격상/성남 맥파이스), 김윤범(타점상/연천 미라클), 위재현(홈런상/연천 미라클), 신경식(감독상/성남 맥파이스), 하승준(공로상/성남 맥파이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전길영 울진군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서성훈 횡성군체육회 사무국장, 김상욱 태백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유신 송곡고등학교 체육부장, 천항욱 배명고등학교 야구부장, 왕원환 대만 현지 한국대표팀 통역지원은 감사패를 받았다.
하승준 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 김경철 가평군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이기종 전라남도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민서 김형석(이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심판), 김재경(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 심판)은 우수심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우수선수상 수상자로는 윤태웅(신흥초등학교), 이호민(개성중SBC), 김택연(인천고등학교), 이근혁(한일장신대학교), 손용준(동원과학기술대학교), 이도윤(인천서구리틀야구단), 박주아(창원창미여자야구단), 이유로(신정여자중학교), 유수아(신정여자중학교), 장주연(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김예은(신정고등학교), 이예린(단국대학교), 최유정(상지대학교), 배유가(경남체육회), 김수빈(인천체육회), 서시원(경기도-31), 김호인(경기야구월드), 김석(부산금정구와우킹스), 심찬현(강릉 한우리)이 선정돼 상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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