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한동훈 비대위' 이번주 발표 / 한동훈 노동부 장관 원했다?

2023. 12.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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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예정된 공개 일정을 돌연 취소하면서 한 장관의 향후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당을 이끌어갈 비대위원장 인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국회팀 정태진 기자와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그간 한 장관은 법무부 활동을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공개해왔잖아요, 그런데 앞선 리포트 보셨듯이 오늘은 일정을 취소했어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평소 한동훈 장관의 스타일 아시죠.

법무부 행사나 국회 상임위, 본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에 올 때면 항상 기자들 앞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해왔습니다.

이런 한 장관이 당초 예정했던 공개 일정을 취소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메시지 공개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이런 해석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비대위원장 후보를 논하는 연석회의를 앞두고 한 장관과 국민의힘이 사전에 공감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오늘 비대위원장 후보를 논하는 국민의힘 연석회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선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30명 넘는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발언에 나섰는데, 직접적인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비대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장관이 주로 언급됐고요.

한 장관이 적합하냐를 두고 찬반 형식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질문 3 】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어요?

【 기자 】 한 참석자는 "지금이 당의 위기 상황인 만큼, 청년과 여성에 가장 인기가 많은 한 장관이 지금 나오는 게 맞다"고 발언했고요.

"한동훈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지금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을) 아껴쓰니 마니할 그런 시기가 아니고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야 되고, 지지율이 모든 것을 깔끔하게 설명해주지 않느냐…."

【 질문 4 】 반대 의견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에 대해선 대다수 동의했지만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느냐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는데요.

"선대위원장으론 적합하지만, 비대위원장으론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 "결국에는 비대위원장이란 자리는 전략과 전술을 아는 사람이 와야 한다, 거기에 과연 걸맞은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물음표를 가지고 있다…."

국민적 인지도가 있고 여의도 문법이 아닌 만큼 참신하지만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신인이다, 이런 우려가 나온 거죠.

이 외에도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언급된 걸로 확인됐는데 이는 소수였습니다.

【 질문 5 】 그럼 정말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가는 겁니까?

【 기자 】 우선 국민의힘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번 주에 발표될 것"이라 전해왔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당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핵심관계자는 MBN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갈 것"이라 강력히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의중을 전했다"고도 했는데요.

또 다른 여권 핵심관계자도 MBN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방향이 맞다"며 "한 장관은 정치인으로서도 실수한 게 없다,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 거듭 강조했습니다.

【 질문 6 】 정 기자,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보다는 국무위원을 원했다는 말도 전해지던데요. 이건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당초 한 장관은 이번 주에 원포인트 개각 대상이기도 했죠.

MBN 취재를 종합하면 한 장관은 대통령실에 노동부 장관을 희망했다고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MBN에 "한 장관이 대통령실에 노동부 장관을 희망했다"고 밝혔는데요.

정치적 부담이 있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3대 개혁인 노동 개혁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대권으로 가는 방향을 더 선호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입니다.

【 클로징 】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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