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동훈 비대위원장’ 격론…야, ‘이낙연 신당’ 견제 본격화
[앵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놓고,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행보에 대한 견제로 격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기 내각에 대한 청문회 국면도 본격화했는데, 민주당은 총선을 앞둔 개각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소집해 연석 회의를 열고, 새로운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지도체제 정비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의견 수렴 과정이 오늘 이 회의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특히 오늘 회의에서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비대위원장에 한 장관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많이 제시한 가운데 당의 중요한 자산을 너무 빨리 기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획기적 변화 없이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중인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이 주도한 '신당 추진 중단 촉구' 호소문에 이름을 추가로 올린 이는 100명을 넘었고, 친명계 원외 모임도 이 전 대표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우영/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 "이낙연 전 대표 님이 애당심과 역사와 민주당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남아 있다면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을…."]
하지만 비명계 혁신 모임 '원칙과상식'이 당의 분열을 막으려면 당 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과 통합비대위로의 전환을 거듭 촉구하는 등 민주당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2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인신공격에서 벗어난 정책 청문회가 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민주당은 부적격자를 보내 두고 청문회를 하라니 고통스럽다고 맞섰습니다.
오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까지 잇따라 열립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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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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