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4기 진단 후 남편 외도"…'물어보살' 출연자 결국 사망 →네티즌 애도 물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췌장암 투병 도중 남편의 외도를 겪었다고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산 고(故) 최성희 씨가 세상을 떠났다.
최근 유튜버 '불륜잡는 헌터 공룡아빠'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 영상을 게시했다.
공룡아빠는 영상을 통해 "얼마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췌장암 말기 (故) 최성희 씨가 얼마 전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최성희 씨는 그저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다섯 살 귀여운 아들의 모습을 간직한 채 하늘이 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최성희 씨 같은 경우는 몇 개월 전부터 제게 제보를 주셨고, 그 상황 속에서 상간녀와 소송 진행중이었고 변호사 없이 홀로 상간녀와 싸우며 다섯 살 아들을 키우며 2년 간 힘겹게 재판을 진행해오며 결국 승소했다"고 밝혔다.
공룡아빠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간녀라는 사람이 최성희 씨를 정신적,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재항소하는 사건이 발생됐고, (최성희 씨가) 재항소 상황 속에서 온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마지막 삶의 기운을 써서 이겨낸 재판, 하지만 이어진 항소에 버틸 힘을 잃은 최성희 씨를 위해서 저 공룡 아빠는 이사건을 공익적 목적으로 취재 탐사하려고 한다. 저 포함 변호사와 함께 이 재판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살아생전 웃음을 잃지 않았던 피해 여성 분이 당했을 고통을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공룡아빠도 불륜 피해 당사자로서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세상을 떠난 피해 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취재 탐사를 할 것이며, 사건의 공론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힘과 도움이 필요하다. 이 자리를 빌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남은 아들이 잘 성장하길 기도한다", "반드시 응징해서 고인의 소원을 풀어 달라",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애도했다.
한편 최성희 씨는 지난 9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2021년 6월 췌장암 진단 3개월 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암 진단 3주 후부터 외도를 시작했다"며 "상간녀도 제가 암인 것을 안다"고 고백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