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호 인재 ‘경찰국 반대’ 류삼영…“尹이 무너뜨린 ‘경찰 민주화’ 회복”

김승환 2023. 12. 18.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류삼영(사진) 전 총경을 '제3호 인재'로 영입했다.

류 전 총경은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지난 30년간 경찰의 민주화,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다"며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우리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게 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자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 주도해 징계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류삼영(사진) 전 총경을 ‘제3호 인재’로 영입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도하다가 사실상 좌천돼 경찰을 떠난 인물이다.

류 전 총경은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지난 30년간 경찰의 민주화,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다”며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우리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게 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자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국 신설과 검수원복(검찰수사권 원상복구)에 대해 “헌법 질서를 교란하는 시행령 쿠데타”라며 “윤석열정부가 망친 것들을 조속히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도 했다.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류 전 총경은 최근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특권층을 만들 수 없다는 게 우리 헌법상 아주 중요한 원리”라며 “민주당에서 이제 역사상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아주 창의적으로 잘하셨다”고 평했다.

비례대표나 지역구 등 출마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출마 지역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아직 준비된 바 없고 결정된 바도 없고 결심한 바도 없다”고 답했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경찰대 4기 출신이다. 지난해 7월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고,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경정급 보직인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사실상 좌천되자 사직서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 인재영입식에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과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은 20일 4호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4호 인재는 ‘청년 인재’라는 설명이다.

민주당 내에선 해병대 채상병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대령을 인재로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매우 훌륭한 분이기에 검토하겠지만 현재는 현역 군인이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령은 이날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정치인보다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키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승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