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 윌리엄 켄트리지 '(반복)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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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윌리엄 켄트리지(b.1955)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변호사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흑인인권보호운동에 앞장선 가정에서 태어났다.
또한 시각미술에 한정되지 않고 공연 예술과의 결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작품을 발표하는 등 전방위적인 동시대 융복합 미술가의 전형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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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윌리엄 켄트리지(b.1955)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변호사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흑인인권보호운동에 앞장선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프랑스 파리로 유학하며 영화제작사, 극단 등 여러 일을 전전하다가 드로잉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특히 남아공의 현실을 담아내되 시적 상상이 결합된 이미지를 창조해내어 전 지구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또한 시각미술에 한정되지 않고 공연 예술과의 결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작품을 발표하는 등 전방위적인 동시대 융복합 미술가의 전형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사회적 이슈로 다소 무거웠던 초기작과는 다른 자유로운 예술가로서의 윌리엄 켄트리지의 특징이 잘 반영된 작품으로, 혼자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노는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져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획득하고 있다. 본 작품은 아리아 곡을 배경으로 흩어진 종이 조각들이 새로운 형상으로 재조합되거나, 물속에서 용해되어 사라지거나, 아무런 형태를 띠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조각들이 특정한 각도에서 글씨를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순간을 보여준다. 시각미술, 오페라, 문학, 연극, 퍼포먼스 등 다방면의 예술을 가로지르며 시각적 상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림으로써 예술의 유희적 속성이 두드러지면서도 완성도 높은 음악과의 결합으로 현대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친숙하고 흥미롭게 다가간다. 대전시립미술관 김민경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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