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117명 이낙연 신당 반대 서명…"총선 승리 위해 함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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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 117명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을 만류하는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을 마감했다며 최종적으로 117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분열은 필패"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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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117명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을 만류하는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을 마감했다며 최종적으로 117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전체 167명 중 70%가 뜻을 같이한 셈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연명자 명단은 부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의원들 말을 종합하면 이 중에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3선 중신의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인 송갑석·강병원(재선), 이용우(초선)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분열은 필패"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2020년 7월 당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20년 넘게 혜택을 받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책임이다"라고 민주당원과 국민들 앞에 약속했다"며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발표에 민주당 내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하는데 되레 당내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당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통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운 놈 나가라, 싫은 놈 나가라' 식으로만 당이 나간다면 종착지에는 혁신없는 패배만이 남는다"며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썼다.
민주당 내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은 신당 반대 서명과 관련해 "연판장 압박은 해법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가 돼 한 사람의 목소리를 짓누르기에 여념 없는 모습은 착잡하다"며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로 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철희 전 의원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대 서명에 대해 "기왕에 나간다는 걸 전제로 하고 나쁜 놈 만들려는 것"이라며 이들의 행동이 배제 지향적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도 서두르고 명분 제시가 부족해 과연 그 길이 정답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당내에서 다루는 방식도 저렇게 하면 안 된다"며 "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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