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신당’ 반대 확산… 이재명, 통합행보 나서나
당내 신당 비판 가속…이재명, 김부겸·이낙연·정세균 회동 각각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가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시절 3명의 국무총리와 회동을 추진하면서 통합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용산 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 행사에 참석해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났다.
김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 대표를 향해)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표도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냐’는 물음에 “당연히 그렇게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총리가 당부한 ‘더 큰 행보’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은 이 전 대표가 오후 7시에 행사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불발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를 두고 거센 반대 기류와 함께 이 대표가 나서 만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 전 대표를 강력 규탄했고,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에는 소속 의원 11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지난 15일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에 통합을 위한 적극 소통을 촉구했다.
이 대표 측은 3명 전 총리들과 회동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일과 28일 각각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고, 이 전 대표와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이날 이 전 대표와 회동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추진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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