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극성에 폐렴 유행 '심상찮네'…"중증환자 늘어, 백신 맞아달라"

박미리 기자 2023. 12.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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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자 정부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18일 첫 회의를 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주재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꾸린 것은 최근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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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대책반 꾸린 정부, 첫 회의…질병청·복지부·식약처·교육부 참여
질병청장 대책반장, 주 1회 회의키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0.20.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자 정부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18일 첫 회의를 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주재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8일 의료계, 관계부처(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교육부)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대책반장은 지 청장이 맡았고, 회의는 주 1회 열린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각 부처별로 감염병 유행 상황, 항바이러스제 공급, 부처별 대응 상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도 참가해 진료현장 상황과 대책반에 요청할 사항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지 청장은 "전문가들이 주신 의견은 정부의 대응방안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꾸린 것은 최근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서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다양한 방역 조치로 인플루엔자(독감)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이례적인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인플루엔자는 방역 조치가 완화되던 2022년 9월부터 1년 3개월여간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 청장은 "지난주의 경우 인플루엔자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 당 의심환자가 61.3명으로, 최근 5년 기간 중 최고점에 도달했다"며 "입원환자, 중증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겨울철 유행 확산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합동대책반 운영을 통해 주기적으로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치료제 수급, 소아병상 점검, 항생제 사용범위 확대, 진료지침 보급 등 의료 현장에서 필요하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 청장은 "국민 여러분도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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