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家 신영자·장혜선 모녀 "신격호 창업주, 기업보국 정신으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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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아버지 신 명예회장의 '기업 보국 정신'을 언급하며 재단의 사회 공헌 가치를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난 재단의 역사 기간 동안 수혜받으신 많은 분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 회장의 기업 보국 정신을 통해 롯데재단 등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복지 사업과 글로벌 나눔에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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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경쟁보다 격려 통해 발전하는 사회 꿈꿔야"
'문학청년' 신격호 젊은 꿈 기리기 위해 내년 '샤롯데 문학상' 사업 시작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아버지 신 명예회장의 '기업 보국 정신'을 언급하며 재단의 사회 공헌 가치를 강조했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18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년 롯데재단 미래와 함께' 송년회에 참석해 "올해로 롯데장학재단이 40주년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장은 "지난 재단의 역사 기간 동안 수혜받으신 많은 분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 회장의 기업 보국 정신을 통해 롯데재단 등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복지 사업과 글로벌 나눔에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재단의 사회공헌이 롯데의 발전에도 더욱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분들께 희망찬 2024년을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롯데그룹 전·현 임원들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롯데쇼핑 이철우 전 대표를 비롯해 그룹에서 수년간 헌신으로 오늘의 롯데 발전을 이룩한 임원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신 의장은 축사 후 이동호 전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와 재단 임직원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손녀이자 신영자 의장의 맏딸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취임사를 통해 재단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현재 롯데장학재단과 삼동복지재단을 이끌고 있다.
장혜선 이사장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우리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협력해 좋은 결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재단의 식구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쟁보다는 격려를 통해서 발전하는 사회, 타인의 어려움을 조금 더 이해하는 사회를 꿈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관심을 부탁했다.
장 이사장은 "롯데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귀한 오비(OB·선배)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저는 앞으로 선배분들과 같이 나아갈 생각이며, 여러분들도 저희를 가족처럼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사회공헌 분야가 점점 더 화두가 되어가는 만큼 재단의 활동에도 앞으로 많은 관심 잘 부탁드린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웃을 향한 나눔과 베풂에 저희가 작은 불씨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을 비롯해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종찬 광복회 회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회 이사장 ▲양창식 세계평화재단 의장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동호 전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김태홍 롯데호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롯데 3개 재단(롯데복지재단·장학재단·삼동복지재단) 의 내년도 사업비는 전년 대비 14% 증액된 총 180억원으로 책정됐다. 복지에 45%(80억원), 장학에 55%(100억원) 등이 쓰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샤롯데 문학상을 비롯해 ▲신격호 청년기업가 대상 ▲신격호 동남아 우수 인재 ▲사랑의 연탄나눔 ▲장애인 자립 사원 ▲장애인 스포츠 지원 ▲한국어학당 지원 ▲캄보디아 칠판지원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샤롯데 문학상은 가난한 '문학 청년'으로 젊은 시절 소설가의 꿈을 가졌던 신격호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업가로 나선 신 명예회장은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인 샤롯데를 떠올리며 롯데 사명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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