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홍성 국가산단 성공 조성 힘 모은다

충남도-국토부, 충남 국가산단 현안회의 개최
GTX-C·천안 국가산단 전체면적 산업부지 조성 등 건의

18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충남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현안회의 및 상생 협약식에앞서 (왼쪽부터)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김태흠 충남도지사, 원희룡 국토부장관, 박상돈 천안시장, 이한준 LH공사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충남도와 국토부, 천안시, 홍성군 등은 1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 이용록 홍성군수,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현안회의' 및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우선 국토부의 충남 국가산단 조성계획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김 지사는 "홍성 국가산단은 (선정 당시) 71만평을 발표했는데 지금은 사업성 등을 고려해 38만평정도로 축소하자고 국토부에서 말하고 있다. 홍성 국가산단 조성에 드는 부담이 7300억"이라며 "홍성 부담은 5200억원인데 홍성의 1년 예산보다 크다. 이것은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홍성 국가산단 조성 예산 부담 절감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 미래모빌리티 산단 후보지 전 부지의 산업용지 조성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성환 종축장 미래모빌리티 산단은 순수 산단으로 조성해 줄 것을 강조해 왔는데 기재부와 LH에서는 산단과 주거를 같이 넣는 복합산단을 제시했다"면서 "LH에서 또다시 개발방향을 결정해달라고 하는데 아직도 이러면 곤란하다. 재론의 여지 없이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공개석상에서 결론처럼 얘기할게 아니라 상당히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오늘 제기하는 문제를 충분히 일리가 있고 후속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 나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왼쪽 앞에서 두번째)이 천안 타운홀을 방문해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이경배 천안시청 건설교통국장(맨 오른쪽)에게 천안역 증개축,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개발, GTX-C 연장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김정규 기자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원 장관에게 "대통령 공약인 GTX-C 천안·아산 연장 비용 전체를 국토부에서 지방비로 부담하라고 했다고 이해하고 있다. 민자로 추진하니 화성부터 구간은 다시 설정하려면 예타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이해하는데 천안이나 아산에 모든 부담을 준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비와 지방비를 7대 3으로 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공약인데 아직도 국가계획에 반영이 안되고 있다. 로드맵이라도 나와야 도민에게 제시를 해야 한다"면서 "총선 전에 해야 한다. 총선 후에는 대통령 임기의 반 지나갔는데 계획도 안나오면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겠는가. 연초에 국가계획에 반영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보령-대전 고속도로와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 대통령 지역공약 대부분이 현행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임기 내 사업 착수가 가능하려면, 국토부에서 수립 중인 차기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태안-서산 고속도로, 이원-대산 국도건설, 장곡 도산-산성 국지도 96호 확·포장,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도 요청했다.

이날 원 장관은 현안회의 이후 천안 타운홀과 아산 온양온천역을 잇따라 방문해 천안역 증개축, 천안 역세지구 개발, GTX-C 아산연장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