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아이브·임영웅 오산에 뜬다?… 市 “허위사실”
경기 오산에서 16팀의 인기 가수가 출연한다는 가짜 콘서트 포스터가 유포돼 시가 해명에 나섰다.
오산시는 18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 포스터를 첨부하며 “최근 ‘2024년 오산시 방문의 해 기념’으로 뮤직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이미지가 SNS에 돌고 있는데 이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가짜 포스터에는 내년 오산시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음악 공연을 진행한다고 돼 있다. 공연 장소는 세교지구 고인돌공원 특별무대다.
출연진 명단은 16팀이 적혀있다. 1부에는 볼빨간사춘기, 백지영, 에스파, 주주시크릿, 오마이걸, 코요태, 헤이즈, 십센치가 2부에는 르세라핌, 악동뮤지션, 임영웅, 아이브, 멜로망스, 스테이씨, 허각, 뉴진스가 출연한다고 돼있다.
시에 따르면 해당 포스터 내용은 모두 거짓이다. 콘서트를 기획한 적도 없으며 2024년을 오산시 방문의 해로 지정한 적도 없다. 시는 “오산시를 사칭해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조선닷컴에 “가짜포스터 돌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명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날 오전에도 시 인스타그램과 담당 부서에 ‘진짜 콘서트가 열리느냐’는 문의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포스터 출연자 명단을 보면 시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고인돌공원은 저런 콘서트를 열 대형 무대도 없다”며 “황당하다”고 했다.
황당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포스터 보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저런 가짜 포스터는 왜 만드는 것이냐” “진짜 열릴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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