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비행 재개' KF-16 함께 타고 영공방위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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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9월 발생한 추락 사고로 한동안 비행이 중지됐던 공군 주력 전투기 KF-16의 첫 재개 비행에 함께했다.
18일 공군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부대원들을 격려한 뒤 조종사들과 KF-16을 타고 전술요격 훈련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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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9월 발생한 추락 사고로 한동안 비행이 중지됐던 공군 주력 전투기 KF-16의 첫 재개 비행에 함께했다.
18일 공군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부대원들을 격려한 뒤 조종사들과 KF-16을 타고 전술요격 훈련을 함께했다.
공군은 앞서 9월21일 KF-16C 전투기 1대가 충남 서산기지 이륙 뒤 충격 발생과 연이은 엔진 실속 등 현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난 뒤 그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KF-16 전투기 전체, 그리고 사고기와 같은 종류의 엔진을 사용하는 F-15K 전투기 일부의 비행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공군은 이달 11일 당시 KF-16C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은 "엔진에 부착돼 있던 실리콘 재질 패킹(마개) 부품(러버실·rubber seal) 2개가 떨어져 그 조각들이 엔진 안으로 들어가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란 내용의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날부터 러버실 부착 상태 점검을 완료한 기체들부터 비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 총장이 사고 뒤 88일 만에 재개된 KF-16 전투기의 첫 소티(sortie·출격)을 함께했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이날 이 총장이 비행한 소티는 지난 9월 발생한 KF-16 사고 이후 88일 만에 우리 공군이 비행을 재개하는 첫 소티다.
20비행단은 우리나라 서북부 영공방위를 책임지는 부대로서 KF-16 전투기를 운용한다. 또 '전술요격 훈련'은 가상적기의 고속침투에 대응해 교전하는 내용의 훈련이다.
비행을 마친 이 총장은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믿고 비행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점검·정비해준 정비요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실전적 비행훈련으로 적에겐 공포를 주고, 국민들에겐 믿음을 주는 최강의 전투비행단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비행에 앞서 비행단 본부에서 임무 현황을 보고받은 뒤엔 "북한은 어제(17일) 야간과 오늘(18일) 아침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과 다양한 전략·전술적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적이 언제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즉시 출격해 제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부대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상을 향해 쏜 데 이어, 약 10시간 뒤인 이날 오전 8시24분쯤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역시 동해상을 향해 쐈다.
북한의 이 같은 연쇄 도발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미국의 '확장억제' 및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등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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