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상식 정관장 감독, "(대릴) 먼로와 (박)지훈이 체력이 걱정이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방성진 2023. 12. 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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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먼로와 (박)지훈이 체력이 걱정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안양 정관장이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다. 6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0승 11패다. 5위 부산 KCC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정관장은 부상당한 오마리 스펠맨(203cm, F) 일시 대체 선수로 합류한 듀반 맥스웰(198cm, F)과 함께 1라운드를 7승 3패로 마쳤다. 2022~2023시즌 우승 주역이 대다수 빠져나갔음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 성적이었다.

그러나 정관장은 스펠맨 복귀와 함께 고꾸라졌다. 스펠맨은 압도적인 활약에 가렸던 최악의 워크 에식으로 팀 분위기를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정관장은 2라운드 막판부터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보다 못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스펠맨을 퇴출하기로 했다. 장고 끝에 로버트 카터(206cm, F)를 외국 선수로 영입했다. 이미 입국한 카터는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행정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이 경기 전 “(렌즈) 아반도가 이날 경기 결장한다. (최)성원이처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경기에서 무릎이 살짝 꺾였다. 병원 진단으로는 큰 문제 없다. 하지만, 아반도는 불편하다고 하더라. 먼로 무릎 뒤 햄스트링도 올라왔다. 혼자서 오래 뛰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줘야 한다. 이전처럼 38분씩 뛰기는 힘들 거다. (로버트) 카터가 합류했지만, 먼로 부상은 다시 외국 선수 한 명으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는 길이다"고 밝혔다.

이어 "(배)병준이 몸 상태는 괜찮다. 나쁘지 않다. 병준이는 연륜 있는 선수다. 오래 쉬다 들어와도, 슈팅 컨디션이나 시스템에서 평균은 해준다. 우려했던 문제는 없었다. 카터는 오는 KCC와 경기부터 출전할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도 문제없었다. 메디컬 테스트 발표 전에 기사가 나온 게 부담스러웠다. (오마리) 스펠맨도 피로 골절을 당했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에서도 2년 이상 뛰었고, 리투아니아나 터키 같은 몸싸움 강한 빅 리그 경력도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제일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한 선수 부상은 여러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훈이가 (최)성원이와 함께 뛸 때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지훈이 없을 때 (장)태빈이나 (이)우정이가 뛰어야 한다. 백업 선수들을 투입할 때는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태빈이는 수비에 강점 있는 선수기도 하다. 지훈이 체력이 걱정이다. 순위도 떨어지고 있고, 지훈이를 쉬게 해줄 상황은 아니다. 감독으로서 승부처에 핵심 선수를 빼기 어렵다. 냉정하게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현이, (김)경원이, (김)철욱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비를 열심히 해준다. 굉장히 좋다. (정)효근이까지 있다. 상대에 맞춰 빅맨 자원을 로테이션하는 게 수월하다. 외국 선수도 한 명인데, 빅맨까지 적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가 2연승에 도전한다. 9위 한국가스공사 시즌 전적은 5승 16패다.

한국가스공사는 2라운드 마지막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고양 소노와 연전을 벌였다. 결과는 2연승이었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맥스웰 시너지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2위 창원 LG 7연승을 저지했던 한국가스공사였다. 한국가스공사는 공수에서 뛰어난 에너지 레벨로 LG를 압도했다.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177cm, G)이 49점을 합작했다.

한국가스공사에 이대헌(197cm, F)과 김낙현(184cm, G) 몸 상태와 컨디션은 걱정거리다. 출장과 결장을 반복하고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이 경기 전 “(김)낙현이가 아직 조금 불편해한다. 같이 뛰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는 강하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다. 어느 정도 뛸 수 있으니까 들어오는 거다. 그래도, 무리해서 부상이 더 오래가면 안 된다. 트레이너도 부상을 안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낫는 게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무리하다 보면, 뻑뻑한 느낌을 받는다. 지금 뻑뻑함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 후 "선수들에게 낙현이 복귀를 떠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길 때는 좋은 결과를 맞이했다고 알려줬다. 리바운드에 신경 쓰고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기본적으로 주지하고 있다. 공격은 (앤드류) 니콜슨, 낙현이, (샘조세프) 벨란겔을 믿는다. 투맨 게임이든, 포스트업이든 맡긴다"고 부연했다.

이대헌은 한국가스공사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강혁 감독대행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대헌이가 LG와 경기 후반에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기복은 약간 있지만, 이겨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들어올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점차 좋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상대 외국 선수 숫자는 상관없다. 대릴 먼로가 혼자 오래 뛰면, 더 힘들다.(웃음) 적극적으로 압박해서, 체력적으로 지치도록 괴롭히겠다. 대릴 먼로는 지난 경기도 오래 뛰었다. 국내 선수들 상대로도 강하게 붙어야 한다. 그런 경기를 했을 때는 좋은 결과를 냈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시즌 내내 선수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았다. 교체나 작전시간이 한 템포 늦기도 했다. 이제 승리하는 날이 늘고 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보인다. 하루하루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정관장 감독-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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