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내·외국인 소개팅 주선… 데이트비용도 지원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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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 따른 국가적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부산 사하구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의 구별 없는 만남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이목을 모은다.
이에 대해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지역소멸이라는 단어가 상용화할 만큼 인구소멸 위기가 드리운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지역에 거주하는 자체만으로도 지원 대상이 되는 인구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이 다문화 공동체가 지역사회를 유지할 한 축이라는 인식을 주민에게 확산할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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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거주자·청년·직장인 대상
결혼 성사땐 상견례 비용 지원
외국인 다수 거주… 참여 기대
저출생에 따른 국가적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부산 사하구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의 구별 없는 만남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이목을 모은다. 특히 사하구가 부산에서 결혼이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결혼 주거 취업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지역 최초로 내·외국인 구분 없이 ‘선남선녀 만남 데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내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은 관내 거주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미혼 청년으로, 국적도 불문한다. 구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고 실제 결혼이 성사되면 상견례 비용과 결혼축하금 등을 지원한다. 출산지원금 지급은 물론이고 취업 희망자에게는 취업 알선까지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 지역공동체를 통해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구는 지난달 기준 결혼 이주민이 1721명으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 외국인 주민 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사하구의 외국인 주민은 3463명으로, 강서구(4203명)에 이어 부산 2위다. 구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하구가 주도하는 ‘중매 사업’이 실질적인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통계청의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은 1만2526명으로, 2012년(2만2908명) 대비 45%나 급감했다. 통계청은 다문화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32.4세)도 점점 높아지는 등 다문화 가정도 내국인 가정의 저출생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지역소멸이라는 단어가 상용화할 만큼 인구소멸 위기가 드리운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지역에 거주하는 자체만으로도 지원 대상이 되는 인구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이 다문화 공동체가 지역사회를 유지할 한 축이라는 인식을 주민에게 확산할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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