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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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보통 '텅후'라고 하는 'Tongue Fu'는 말다툼의 위험한 상황을 평화로 이끄는 기술을 말한다.
갈등을 해소하고 대화를 건설적으로 만들어 가는 말세가 텅후다.
이 말은 작가 샘 혼이 1996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텅후! : 대화에서 갈등을 피하고 무장해제하고 해소하는 방법'(국내 번역본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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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혼 지음/이상원 옮김/갈매나무 펴냄
한국말로 보통 '텅후'라고 하는 'Tongue Fu'는 말다툼의 위험한 상황을 평화로 이끄는 기술을 말한다. 갈등을 해소하고 대화를 건설적으로 만들어 가는 말세가 텅후다.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그것도 텅후라 할 수 있지만 무슨 목적을 갖고 상대를 설득하려는 어투를 일컫는 건 아니다. 그냥 대화에서 상대와 나를 동등하게 존중하고 진심이 통하게끔 하는 어투가 텅후다.
이 말은 작가 샘 혼이 1996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텅후! : 대화에서 갈등을 피하고 무장해제하고 해소하는 방법'(국내 번역본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서 유래했다. 국내 번역본 출간 15년을 맞아 이번에 재출간됐다. 우리는 대화에서 아주 사소한 조사와 억양, 시선으로도 상대가 나를 대하는 차이를 느낀다. 조사 '는' '도'의 쓰임에 따라 분위기는 크게 바뀐다. 그러니 내 쪽에서도 무심코 나오는 조사에 조심해야 한다. 이상적으로는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의 노력이 결국 우리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친절하게 만든다. 물론 늘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노력이 상대에게 비록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지 못했다 해도 우리 자신에게 긍정적인 것만은 확실하다. 적어도 내 기분이 나빠지는 상황, 승자 없는 싸움에 휘말리는 상황을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은 협상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 협상에서는 누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원하는 것을 제때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서 후회한 적은 없는가. 노련한 상대에게 주도권을 뺏겨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는커녕 상대의 요구만 잔뜩 받아놓고 억울해한 적은? 저자는 갈등 상황에서야말로 '강한 공격'이 아닌 '평화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친구로 만들라는 조언이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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