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기인 줄 알았는데… 화농성 한선염 앓아" 가수 이홍기 고백

권대익 2023. 12. 18.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사회적 낙인 및 고립, 우울 및 불안감 등을 경험하며, 이는 환자 삶의 질 저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가수 이홍기는 영상에서 "오랫동안 '종기'로만 알고 지내며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수술 치료만 받아 왔던 자신의 질환이 실제로는 화농성 한선염이었음을 최근 제대로 알게 됐다"며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을 환자에게도 더 늦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에게서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노바티스, 이홍기와 '화농성 한선염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한국노바티스가 화농성 한선염 질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가수 이홍기와 실제 질환 경험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노바티스 제공

화농성 한선염(化膿性汗腺炎·화농땀샘염)은 국내에 1만여 명이 앓고 있는 희소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모낭이 막힌 뒤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에 염증이 생긴다. 특히 겨드랑이·사타구니·엉덩이 주변·항문과 생식기 주변 부위·여성 가슴 아래 부위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악취 나는 농양·누관(屢管 혹은 瘻孔·혈관이나 창자처럼 두 개의 빈 공간 사이에 있는 비정상적인 샛길)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매우 고통스럽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사회적 낙인 및 고립, 우울 및 불안감 등을 경험하며, 이는 환자 삶의 질 저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질환 인지도가 낮고 수치심 등으로 인해 진단조차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고, 여드름이나 모낭 감염 등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진될 때가 많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조기 진단·치료를 받으면 추가적인 피부 손상과 동반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삶의 질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화농성 한선염.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한국노바티스는 가수 이홍기와 함께 ‘화농성 한선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18일 한국노바티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Shine a light on HS)’에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증상은 있지만 적절한 진단·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 화농성 한선염 증상 및 사회적 낙인으로 신체·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가수 이홍기는 영상에서 “오랫동안 ‘종기’로만 알고 지내며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수술 치료만 받아 왔던 자신의 질환이 실제로는 화농성 한선염이었음을 최근 제대로 알게 됐다”며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을 환자에게도 더 늦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에게서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했다.

가수 이홍기는 “방송에서 종기 때문에 겪은 아픔을 여러 번 이야기하고, 유튜브 채널명도 ‘홍기종기’라고 지을 정도로 이제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 편해졌지만,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지금 걷고 있는 터널의 끝에 빛이 있는 것처럼 희망이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질환을 알게 되고, 숨어 있는 환자들이 용기를 갖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