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제약, 취약계층 위해 2000만원과 방한용품 기탁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첫 번째 사진 왼쪽) 대표이사와 '아름다운생명사랑' 김영진(첫 번째 사진 오른쪽) 대표가 참석한 후원금 전달식. 두 번째 사진은 봉사활동을 위해 모인 노보 노디스크제약 임직원들이다. /사진=노보 노디스크제약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사샤 세미엔추크)은 의료복지 사단법인 '아름다운생명사랑'(대표 김영진)에 후원금 2000만원을 기부하고, 취약계층 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방한용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름다운생명사랑'은 2004년에 창립해 주로 강북구의 취약계층을 위한 가정방문 의료사업을 비롯해 어린이 보건의료 사업, 마음 건강 돌봄 사업, 이주민보건 의료사업 등을 실천하는 비영리 의료복지 사단법인이다. 그중 가정방문 의료사업에 저소득층 어르신의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증진을 위해 일대일 주치의 맺기, 건강상담과 보건교육, 지역 보건기관과 병·의원 연계, 의료비 지원 등의 서비스가 있다.

이번 노보 노디스크제약과 아름다운 생명사랑의 후원 연계는 노보 노디스크의 글로벌 캠페인인 '도시 당뇨병 줄이기'(City Change Diabetes, 이하 CCD)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뤄졌다. 도시 당뇨병 줄이기는 노보 노디스크가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덴마크 스테노 당뇨병 센터(Steno Diabetes Center)와 상호 협력하에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 세계 여러 도시와 파트너십을 통해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과 당뇨병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당뇨병 유병률의 가파른 상승세를 감소시키고, 질환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CCD 연구팀이 서울시의 면담 대상자를 찾는 과정에서 '아름다운생명사랑'의 가정방문 의료서비스를 알게 되면서 성사됐다.

올해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13일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이사인 사샤 세미엔추크와 '아름다운생명사랑' 김영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어 16일엔 노보 노디스크제약 임직원이 모여 강북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전기장판, 이불, 내복, 김장김치 등의 방한용품을 가정으로 직접 전달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이사는 "올해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복지를 실천해온 '아름다운생명사랑'과 연계해 후원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돼 더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취약계층 분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 데 지속적인 후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2014년부터 자사의 인슐린 제품을 기부해왔다. 기부 대상은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활동을 펴는 사회복지법인 '라파엘 클리닉'이다. '라파엘 클리닉'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에 필요한 의약품 후원을 노보 노디스크제약에 요청해오면서 물품 후원의 인연이 시작됐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임직원은 매년 전 세계 노보 노디스크 직원의 자발적 자원봉사 캠페인인 'Take Action(테이크 액션)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개선을 위한 봉사인 플로깅(Plogging, 걸으며 쓰레기 줍기), 쓰레기 줍기 스포츠 대회인 '스포고미(SPOGOMI)' 참석,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품 1000여 점 증정, 지역아동센터인 '아름다운 행복한 홈스쿨'의 낙후 주방 시설 및 도서관 개보수, 도서 기증 등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1923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글로벌 제약 회사로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기업은 당뇨병을 비롯한 심각한 만성질환, 비만 및 희귀한 혈액 및 내분비 장애를 퇴치하기 위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