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조3600억원 유상증자 결의…OLED 전환 속도

전혜인 2023. 12. 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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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경쟁력과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의 양산과 공급에 필요한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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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경쟁력과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의 양산과 공급에 필요한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200만주로,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상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으며,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9일 확정될 예정이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에 30%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올해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외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을 위한 일반 경상투자 목적으로 기존 설비 개선 및 신규모델 대응을 위한 설비 개조 등에도 사용한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OLED 제품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확보 재원의 40%를 사용한다. 내년에는 대형 OLED의 출하 물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중형 IT용 OLED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 소형도 올해 확장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출하 물량이 더 확대됨에 따라 OLED 유기물, 드라이브 IC 등 원재료 구매량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기 위해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화하여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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