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1.5% 인상
[앵커]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4천만 명에 육박하는 실손보험.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기도 하죠.
그런데 실손보험은 가입 시점에 따라 보장 내용이 좀 다릅니다.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보험사 입장에서 손해를 줄여보려 보장 내용이 달라져 왔죠.
보험에선 손해율이 중요하죠, 가입자에게 받는 보험료보다 보험금으로 내주는 돈이 많으면..
그러니까 100만 원을 받고 120만 원을 내주면 손해가 나는데, 이걸 '손해율'이라고 합니다.
손해율 늘면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내년 실손보험료는 얼마나 오를까요?
보험 가입 시점에 따라 상승폭의 차이가 큰데요, '평균' 1.5% 올리기로한건데 4세대는 동결, 하지만 손해율이 높은 3세대 보험료는 무려 평균 18%나 오릅니다.
김혜주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보험업계에서 발표한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평균 인상률은 1.5%입니다.
14%를 넘어섰던 지난해나 9%에 가까웠던 올해보다 인상 폭이 줄었다고 업계는 강조했습니다.
실손보험료는 판매 시기별로 1세대에서 4세대까지 나누는데, 이런 세대 구분에 따라 보험료 인상률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1세대 보험료는 평균 4% 내리고, 2세대는 1% 인상, 4세대의 경우 동결될 예정입니다.
반면 3세대의 경우 평균 인상률이 18%로, 14% 올랐던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이 이어집니다.
올해 3세대 실손 보험료 만 6천 원가량을 내던 40세 남성이라면 내년 만 9천 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오릅니다.
이처럼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는 세대별로 손해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3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상품 출시 이후 약 5년 동안 보험료 조정을 미뤄두다 보니 손해율이 올해 3분기 기준 155%까지 올라 있습니다.
반면 1, 2세대는 백내장 치료 보험금 심사 요건을 강화한 효과로 손해율이 개선됐습니다.
가입자 비중으로 보면 보험료가 많이 오르는 3세대 가입자가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폭 인상되는 2세대까지 포함하면 71%에 달합니다.
가입자별로 상품 종류가 다른 만큼 보험료 조정 폭은 평균 인상률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료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 등은 각 보험사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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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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