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 보존제 아질산나트륨 '자살위해물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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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주로 가공육의 보존제와 발색제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을 자살 위해물건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최근 호주와 일본 등에서 신종 자살 수단으로 보고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아질산나트륨 중독에 따른 자살이 2017년 0명에서 2021년 46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아질산나트륨은 식중독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 및 향미 증진 등을 위해 오래전부터 전 세계에서 가공육 제품에 극소량을 넣어왔는데, 사람이 4~6g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자살 위해물건으로 지정된 물질을 자살 유발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습니다.

온라인으로 자살 위해물건을 사거나 구매 의사를 표현하는 등 자살 실행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면 경찰, 소방의 위치 파악을 통해 긴급 구조됩니다.

자살 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는 자살 수단으로 빈번히 사용되거나 사용될 위험이 있는 물건을 규정하고자 2020년 1월에 제정됐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자살 위해물건은 내년 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심의·의결 후 확정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5428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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