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건재해’... 1골 1도움으로 팀을 이끈 38세 모드리치의 품격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루카 모드리치는 죽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시즌 라리가 17라운드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모드리치는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도왔다.
모드리치는 전반 25분부터 클래스를 보여줬다. 바스케스가 사이드로 빠지면서 벨링엄의 롱패스를 받았고 중앙으로 들어오는 모드리치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모드리치가 패스를 받자마자 바로 원터치로 벨링엄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벨링엄이 헤더를 성공시켜 1-0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23분 모드리치가 골까지 넣었다. 모드리치가 수비수의 발 맞고 나온 공을 빠르게 세컨볼을 따며 가볍게 마무리해 4-1을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모드리치는 1득점 1도움을 포함해 5번의 기회 창출, 2번의 슈팅, 6번의 공격 지역 패스, 78%의 롱패스 성공률, 5번의 리커버리, 2번의 드리블 성공을 포함해 평점 9점으로 양 팀 합쳐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의 레전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가 쌓은 업적은 대단했다. 492경기에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5회, 클럽 월드컵 5회, 유러피언 슈퍼컵 4회, 리그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4회에 빛나는 총 23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그의 활약은 2018/19 시즌에 대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뛴 그는 예선부터 MOM을 받으며 맹활약했고 8강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자신이 왜 세계 최고 미드필더인지 보여주며 1도움과 함께 MOM에 선정됐다.
4강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연속 연장전이라는 엄청난 체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잉글랜드를 잡고 프랑스가 버티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지고 말았지만 골든볼을 수상했고 UCL 3연패와 월드컵 준우승에 더불어 2018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호날두를 제치고 자신의 커리어 최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축구 선수는 골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 "최고의 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라는 등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런 레알의 레전드인 모드리치가 불만을 표출했다. 모드리치는 인터뷰에서 “예전만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만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확실히 새로운 상황이다. 나는 항상 경기를 뛰고 싶고, 쉬고 싶지 않고, 휴가를 보내고 싶지 않고, 경기를 뛰고 싶다. 왜냐하면 그때가 내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고, 경기를 가장 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이어서 “현재 상황이 그렇고 앞으로는 더 나아질 수도 있으니 두고 봐야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필요하다면 3일에 한 번씩이라도 경기를 뛰고 싶다. 몸은 안 좋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기분이 좋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나는 그저 그렇게 받아들이고 정신적으로 이 상황을 준비하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구단과 선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모드리치가 여름에 구단을 떠날 수 있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12년간의 동행을 끝내고 이제 여름에 레알을 떠나는 모드리치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모드리치의 에이전트인 보르하 쿠스는 모드리치가 중동으로의 이적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또한 모드리치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리가 홈페이지,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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