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취업될까요?"…경기 회복에도 고용 여건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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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내년도 취업자는 올해보다 20만 명 정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내수 증가세 둔화로 인해 경기 회복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연말 박정우 씨가 간절히 바라는 내년 소원은 '취업' 한 가지입니다.
[박정우 / 경기 분당구 구미동 : 저는 이번에 실패를 했으니까 내년에 시험을 다시 준비할 생각입니다. (연봉이) 3천5백만 원~4천만 원 사이로 잘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행과 KDI 등 각 기관들은 내년 취업자 수가 올해보다 20만 명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2%대로 회복해 반도체 위주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고영선 / KDI 부원장 : 지난 몇 년 간 여성과 노인들을 중심으로 노동시장 참가가 늘어왔고요. 특히 30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많이 참여하면서 내년에도 고용률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업의 경우 내수 증가세가 더딘 탓에 경기 회복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실업률은 올해 2%대 중후반 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청년 취업과 제조업 빈 일자리 개선 등의 정부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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