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이 말한 DB 상승세의 이유 “선수보다 감독이 더 뛰어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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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김훈(27, 193cm)의 고민은 날로 깊어간다.
김훈은 "감독님께서 선수 개개인마다 포지셔닝을 해주신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팀에 어떤 존재인지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코치님들도 마찬가지다. 그것 때문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며 DB의 고공행진 비법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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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김훈(27, 193cm)의 고민은 날로 깊어간다.
원주 DB는 1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2–58로 승리했다.
김훈은 선발 출장해 25분 37초 소화,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훈은 코트 안과 밖에서 동료들을 북돋우며 쉬지 않고 팀의 사기를 높였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특유의 활동량으로 승리에 도움이 됐다. 이날 김훈은 리바운드 경합과 적극적인 수비 싸움 탓에 손을 다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훈은 다친 손에 대해 “리바운드 경합하다가 손을 다쳤다. 금이 간 건지 부러진 건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손톱만 부러진 줄 알았는데 손톱이 나가서 피가 났다. 진통제도 먹었다.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 추후 병원에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친 손에도 김훈은 의연한 모습을 나타냈다. 오히려 김훈은 “군대에 다녀와 정신이 무장된 것 같다. 내가 팀에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더 도움이 될까 하나하나 고민하고 있다.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 농구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김훈은 지난달 15일 상무에서 전역해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김훈의 군 공백 동안 DB는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며 무서운 저력을 뽐내고 있다. DB가 최강의 팀이 된 것에 대해 김훈은 입대 전과 전역 후 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김훈은 “감독님께서 선수 개개인마다 포지셔닝을 해주신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팀에 어떤 존재인지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코치님들도 마찬가지다. 그것 때문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며 DB의 고공행진 비법에 대해 밝혔다.
또한 김훈은 “감독님께서 팀을 하나로 더 뭉치게 만들려고 노력하신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 두 손 걷고 나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신다. 훈련을 할 때도 감독님과 코치님들 모두 우리와 몸을 부딪히고 더 뛰어다니려고 하신다. 일일이 하나하나 손짓까지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
김훈은 2019-2020 시즌 2라운더 출신 신인왕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훈은 화려한 타이틀보다 기본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농구에 임하고자 한다.
김훈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예전에는 슈터로서의 역할을 했다. 지금은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에너지와 디펜스 그리고 리바운드를 강조하신다. 아직은 계란 한 판이 안 됐다(웃음). 서른 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 몸을 불사 지르고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훈은 2019-2020 시즌 데뷔 이후 3년 동안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됐던 2021-2022 시즌까지 모두 10분 이상의 평균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신인왕 출신으로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던 김훈이지만, 상무 전역 이후 아직 1군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에 김훈은 “형들이 뛸 때 나는 두 발 더 뛰어야 한다. 오펜스 리바운드와 디펜스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1군 복귀전도 더 빨리 치를 수 있고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신인이 아니다. 팀의 중간 다리 역할로서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굳게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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