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요동치는 주가…섣부른 추격매수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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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타이어 일가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장중 20% 넘게 뛰며 요동쳤는데, 개인 투자에는 다소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남 조현범 회장을 지지하는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에 이어 오늘(18일)도 주식 52억 원어치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조 명예회장의 형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지배하는 계열사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일부를 사들여 조현범 회장의 특별 관계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조현범 회장 측 우호 지분은 46.08%로 늘었습니다.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측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이사장의 지분을 합치면 조현식 고문 측 우호 지분은 30.35%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15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2만 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인상하면서 오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크게 뛰었습니다.
개장 직후 상한가 2만 600원에 진입했고, 전거래일보다 12% 오른 1만 7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임은영 / 삼성증권 연구원 : 주가 변동성은 굉장히 클 것 같고요. 근데 한국앤컴퍼니에 투자를 해서 수익률을 올리기는 쉽지는 않아 보인다… MBK의 공개매수 조건 자체가 20% 이상이 응하지 않으면 아예 단 한 주도 안 사겠다고 되어있기 때문에…]
MBK파트너스가 최소 목표 지분 확보에 실패하면 공개매수 자체는 없던 일이 되고 추격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만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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