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두번째 낙서범’ 6시간 조사 받고 귀가… 질문엔 묵묵부답
고유찬 기자 2023. 12. 18. 18:14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6시간 조사 끝에 귀가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전 11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약 6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선 A씨는 “범행동기는 뭔가”, “낙서는 무슨 의미인가”, “다른 범행 용의자들과 일면식 있나”, “영추문(경복궁 서문)에 낙서한 이유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걸 노린 건가”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전날인 오후 10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 20분쯤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새로운 낙서는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던 경복궁 영추문(서문) 좌측 담벼락에 남겨졌다. 크기는 가로 3m, 세로 1.8m라고 한다. 붉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문과 한글을 섞어 한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으로 추정되는 문구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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