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 확전… 조양래 명예회장, 지분 추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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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32%를 추가 매수하며 '형제의 난'이 확전하는 모양새다.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을 지지하는 조 명예회장이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약 570억원 상당)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매수를 하며 지분은 총 288만3718주(3.0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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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32%를 추가 매수하며 ‘형제의 난’이 확전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이날 한국앤컴퍼니 지분 14만6460주(0.15%)를 확보하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를 목적으로 한 합의서도 맺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 회장 측 지분은 기존보다 0.47%포인트 늘어난 45.22%가 됐다. 여기에 hy(옛 한국야쿠르트) 등이 보유한 우호 지분과 자사주(0.23%) 등을 더하면 조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더 늘어난다.
앞서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은 MBK 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 매수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지분 0.81%를 보태며 나머지 형제들이 확보한 지분은 30.35%가 된다. MBK 파트너스도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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