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보너스 평균 785만원! 그런데 살 것 없다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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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주요 기업들의 1인당 평균 겨울 보너스 액수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86만 5903엔(약 78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본 기업의 1인당 평균 보너스 지급액은 3년 연속 증가했는데, 배경으로는 실적 호조가 꼽힌다.
18일 닛케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일본 전산업의 올해 3월기(2022년 4월~2023년 3월) 최종 손익은 1년 전 대비 18% 증가한 74조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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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객 늘며 서비스 업종 증가세 뚜렷
1위는 반도체 장비 기업 디스코 3200만원
물가 상승률 못 따라고 실질임금은 후퇴
이들 일본 기업의 1인당 평균 보너스 지급액은 3년 연속 증가했는데, 배경으로는 실적 호조가 꼽힌다. 18일 닛케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일본 전산업의 올해 3월기(2022년 4월~2023년 3월) 최종 손익은 1년 전 대비 18% 증가한 74조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화학, 철강 등 소재 업종들은 중국 경기 후퇴 영향으로 실적이 후퇴했다. 화학 5.38%, 철강 업종은 4.39%씩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비제조업으로 제조업 실적 상승률을 2년 연속 웃돌았다. 해외 방일객 수요와 개인소비 확대로 특히 서비스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일손 부족 현상이 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연결된 측면도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JR 동일본은 겨울 보너스로 17.54% 증가한 95만7300엔(약 874만원), 백화점 다카시마야는 12.01% 증가한 113만 8379엔(약 1040만원)을 책정했다. 다만 전체 업종 보너스 지급액 선두는 반도체 제조 장치 기업 디스코로 전년 대비 13.62% 증가한 359만4132엔(약 3281만원)을 책정했다. 세계적으로 EV(전기차)가 확산되면서 파워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디스코의 올해 3월기 연결순익은 25% 늘어난 828억엔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다만 조사 기업들의 보너스 상승률은 임금 상승률을 밑돌았다. 실질 임금 산출 기준이 되는 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0월 전년 동기대비 3.3% 상승했다.16개월 연속 3%를 넘어섰지만, 올해 겨울 보너스 상승률은 2.62%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후생성이 발표한 10월 근로통계조사에서도 물가를 고려한 1인당 실질 임금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어들었다. 일본의 실질 임금 감소는 19개월 연속이다.
이와 관련 신가 요시타카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임금 상승 속도가 물가를 못 따라가고 있다. 겨울 보너스 증가가 개인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라고 지적했다. 소비 증가세가 둔하면 내년 봄 임금 인상 동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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