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걱정 던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

강규민 2023. 12. 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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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염·심낭염 등 이상반응 걱정 없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모더나·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만 접종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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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
"안전 확인… 중증·사망 극히 적어"

심근염·심낭염 등 이상반응 걱정 없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모더나·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만 접종이 가능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XBB 변이에 대응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백신 등 전통적인 백신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져 mRNA 백신 접종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mRNA 백신은 접종자 일부에서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문제가 대두돼 왔다.

질병청 관계자는 "mRNA 백신으로 인해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해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mRNA 백신인 모더나, 화이자 백신도 노바백스 백신도 모두 임상 데이터를 통한 안전성을 확인한 안전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2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으며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접종받을 수 있다.

또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에 따라 화이자 영유아용 코로나19 'XBB.1.5' 신규 백신 9600회분을 국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유아의 코로나19 접종은 지난달 1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 중이다.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 백신은 이번 동절기에 6개월∼4세 영유아의 접종에 활용된다. 영유아 접종을 원하는 보호자는 이달 26일부터 질병청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내년 1월 8일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과 접종기관 확인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지난 15일 기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자는 누적 466만6966명이며 접종률은 9.4%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39.4%로 40%에 육박했으며 18~64세 성인은 2.4%, 12~17세 소아·청소년은 0.3%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접종을 당부한다"며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 백신을 도입함으로써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양성자 수는 11월 2주부터 주간 60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백신접종을 받으면 입원과 사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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