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두번째 낙서범' 자진출석…질문엔 묵묵부답(종합2보)

최원정 2023. 12. 18.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인 18일 붙잡혔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에서 나온 A씨는 '오늘 자진 출석한 이유가 무엇이냐',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첫 번째 낙서를 보고 따라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길이 3m·높이 1.8m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방범행' 추정 20대 남성…첫번째 낙서 용의자 2명은 추적중
경복궁 담벼락 낙서 모방범행 용의자 경찰 조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인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2023.12.18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인 18일 붙잡혔다.

용의자인 2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5시 50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에서 나온 A씨는 '오늘 자진 출석한 이유가 무엇이냐',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첫 번째 낙서를 보고 따라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길이 3m·높이 1.8m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이곳은 이미 지난 16일 새벽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던 곳이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용의자 추적과 함께 경복궁 주변 순찰 근무를 강화했음에도 또다시 '모방범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앞서 발생한 첫번째 낙서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복궁 담벼락 또 낙서 테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낙서 테러를 당한 가운데 18일 새 낙서가 발견된 서울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 인근에서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 새로운 낙서가 발견된 곳은 영추문 낙서 제거 작업 현장 바로 옆으로 낙서는 영문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8 mon@yna.co.kr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 일대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 등을 낙서한 용의자들은 아직 경찰이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를 남녀 2명으로 파악하고 지능팀과 형사팀이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다.

away77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