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가 재항소" 췌장암 4기 투병 중 남편 외도 알게 된 '물어보살' 출연자 사망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췌장암 투병 중 남편의 외도로 고통 받았던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 최성희 씨가 지난 10월 사망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불륜잡는 헌터 공룡아빠'에 업로드 된 최근 영상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0월 15일 숨을 거뒀다.

해당 채널을 운영 중인 공룡아빠는 "최성희 씨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최성희 씨는 변호사 없이 홀로 5살아들을 키우면서 2년간 재판을 진행해왔다"면서 "결국 승소했지만 상간녀란 사람이 최성희 씨에게 정신적,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해 재항소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성희 씨는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최성희 씨를 위해 이 사건을 공익적 목적으로 취재 탐사를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변호사와 해당 사건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 최성희 씨는 지난 9월 전파를 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로 췌장암 4기 투병 중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충격 사연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암 진단 3개월 후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됐다는 고인은 "상간녀 역시 내 투병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이가 5살이라 이혼 후 내가 키우고 있다. 아이도 있고 몸도 아파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만 진행했다. 그럼 그만 만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악착 같이 버틸 거라고 하더라"면서 "남편은 상간녀에게 '나는 곧 혼자가 된다. 미래를 보고 널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