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 공동 北도발 대응"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12.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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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해 압도적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조 실장은 이날 NSC 상임위 이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통화하며 북한의 ICBM 발사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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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NSC 열고 대책논의
3국 안보실장 北강력규탄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해 압도적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한·미·일 공조를 통한 북핵 억제를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이와 함께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북 핵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18일 아침 북한이 ICBM을 발사한 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임석한 윤 대통령이 김명수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이러한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NCG 회의에 따른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NCG 회의를 통해 내년 8월에 실시하는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때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 작전 훈련을 펼치기로 했다.

또 내년 중반까지 핵 전략 기획·운용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핵 위기 때는 양국 정상끼리 즉각 통화할 수 있는 '핵 전용 핫라인'도 구축한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연말연시에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조 실장은 이날 NSC 상임위 이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통화하며 북한의 ICBM 발사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안보실장은 이번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긴급 NSC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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