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ICBM 발사···10시간 만에 재도발

2023. 12.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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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북한이 어젯밤(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오늘(18일) 오전에는 ICBM을 발사했습니다.

ICBM은 1천km를 비행한 후 동해에 떨어졌는데요.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결과와 미국 핵추진 잠수함의 부산항 입항에 대한 반발로 분석됩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8시 24분쯤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전날 밤(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10시간 만에 연이틀 무력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이날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평양 일대에서 고각으로 발사돼, 약 1천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로 지난 7월 화성-18형 시험 발사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이번에도 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참은 북한의ICBM 발사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녹취> 이승오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한편, 이같은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은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로 분석됩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연합훈련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주리함'의 부산항 입항에 대한 불만의 메시지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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