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처음처럼 출고가 줄줄이 인하… 소매가 인하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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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산 소주와 위스키 등 증류주에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주류업계가 소주 제품 출고가격 인하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1일 출고분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주류업체들이 소주 출고가 인상을 단행했을 뿐만 아니라 식당·주점 등도 마진 등을 이유로 판매 가격을 크게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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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산 소주와 위스키 등 증류주에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주류업계가 소주 제품 출고가격 인하에 나섰다. 다만 최근 주류업계가 이미 출고가격을 올린 바 있어, 이번 출고가격 인하가 소매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이트진로는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1일 출고분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1월1일부터 소주 제품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출고가 대비 처음처럼 360㎖ 병의 출고가는 4.5%, 새로 360㎖ 병은 2.7% 저렴해진다.
다만 반출 가격(제조원가, 판매비용, 이윤 포함)은 인상됐다. 주정 등 원재료와 공병 등 부자재를 포함해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출 가격은 올랐지만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면서 출고가는 낮아진 것이다.
기준판매비율은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뜻한다. 수입 주류는 판매비용과 이윤이 붙기 전인 수입 신고가에 세금을 매기지만,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비용과 이윤이 붙은 반출 가격에 세금을 매겨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도입해 국산 증류수에 대해 일종의 세금 할인을 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출고가 인하가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줄지는 미지수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 참이슬 프레시와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외에 무학과 보해양조, 대선주조, 맥키스컴퍼니, 한라산 등 지역 소주 업체들도 출고가를 모두 올렸다. 이미 주류업체들이 소주 출고가 인상을 단행했을 뿐만 아니라 식당·주점 등도 마진 등을 이유로 판매 가격을 크게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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