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출입기자, 이승만·박정희·김대중을 풀어내다

김일창 기자 2023. 12.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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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청와대 출입기자로 5년간 일한 이상도씨가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돌아본 한국의 현대사를 책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에서 상세히 풀어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을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의무교육,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화학공업과 방산, 의료보험과 과학기술, 산림녹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복지와 한류, 인권 분야에서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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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신간] K-민국. 좋은땅출판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로 5년간 일한 이상도씨가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돌아본 한국의 현대사를 책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에서 상세히 풀어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을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공화국, K-민국의 주역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역대 12명의 대통령 중 K-민국을 이룬 주역으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의무교육,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화학공업과 방산, 의료보험과 과학기술, 산림녹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복지와 한류, 인권 분야에서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평가한다.

이들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의 오랜 폐습을 깬 주체로, 이승만 전 대통령은 토지개혁으로 신분차별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업화로 사공농상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녀평등 정책으로 남존여비를 허물었다.

세 사람은 공통점도 많다. 대통령이 되기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은 당대 최고의 국제전략가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고의 엘리트 군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때 해운업자로 부를 자랑했던 인재였다.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끝이 좋지 않았던 것도 비슷하다. 권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국가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고 인생 곳곳에 기회주의, 탐욕의 흔적도 보인다.

그러나 세 사람은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히면서 우리 사회는 이들을 우리 역사의 주인공으로 인정했다.

저자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박정희기념도서관이 22년 만인 2019년 3월1일 개관하는 걸 보면서였다.

김대중의 손으로 지은 박정희기념도서관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재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조선이다. 광화문 앞에는 불과 57년간 존재했던 월대를 다시 만들고 그 앞에는 의정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저자는 과도한 경복궁 복원에 대한 집착은 제2의 위정척사(衛正斥邪)나 복벽주의와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광화문거리가 후조선의 거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거리가 되는 단초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저자는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K-민국이 되어야 하며 그 시작은 K-민국의 주역들에게 광장을 여는 것, 1000년 권력의 터가 용산으로 이동한 지금 이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한다.

△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 이상도 저 / 좋은땅출판사 / 2만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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