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림, 6조4000억에 HMM 품는다

오대석 기자(ods1@mk.co.kr),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12. 18.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이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 HMM의 새 주인으로 등극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8일 보유 중인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매각 측은 추가적인 실사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영구채 전환 유예조건 철회
팬오션도 보유, 해운 강자로
단숨에 재계 13위권 도약
[사진 출처=연합뉴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이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 HMM의 새 주인으로 등극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8일 보유 중인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매각 측은 추가적인 실사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산은과 해진공 등 매각 측은 HMM 지분 매각 우협으로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이 인수 주체로 내세운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 팬오션을 선정했다.

팬오션이 매물로 나온 HMM 지분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매각 측의 잔여 영구채 전환 전 기준 과반수 이상의 지분 점유율을 확보하며 HMM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하림그룹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측은 앞서 지난 23일 진행한 본입찰에 참여해 6조3000억~6조4000억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하림이 수백억원 가량 높은 가격을 제출해 정량 평가서 좀더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측은 여기에 자금조달 계획 경영계획 등 정성평가 결과까지 합쳐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은 정성평가 과정에서 지난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합병(M&A)해 성공적으로 경영하며 해운업 등 시황산업을 경험한 부분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자금 조달면에서도 선박 등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와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인수금융 없이 팬오션만으로 3조2500억원 수준의 자체 인수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운 점이 인수자 선정 점수에 가점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HMM을 인수하게 된 하림그룹은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뿐 아니라 국내 1위, 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까지 거느리며 국가의 해운물류를 책임지는 초대형 국적선사로 도약하게 된다. 또한 재계 순위도 종전 27위에서 10위권 초반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