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미리 알려줄게, 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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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에 따라 배당기준일을 기존의 12월 말이 아닌 다음해 2~3월로 정하면서 투자자들은 배당금 규모를 알고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고배당주로 알려진 증권주가 대거 배당기준일을 변경하면서 배당주 투자자들은 실적과 배당금을 모르고 주식을 사는 '깜깜이 배당'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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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고배당주 많아 투자관심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에 따라 배당기준일을 기존의 12월 말이 아닌 다음해 2~3월로 정하면서 투자자들은 배당금 규모를 알고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고배당주로 알려진 증권주가 대거 배당기준일을 변경하면서 배당주 투자자들은 실적과 배당금을 모르고 주식을 사는 '깜깜이 배당'을 피할 수 있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이 배당기준일을 내년 1분기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주식을 보유한 주주라도 내년 2~3월에 예정된 회계연도 결산 배당기준일 전에 매도하면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상장사들이 배당기준일을 변경하면서 회계연도 결산과 배당금을 발표한 후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어 고배당주 투자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증권주들의 경우 올해 4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으로 인한 이익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이미 많은 증권주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던 작년 수준의 당기순이익과 배당금만 유지해도 8%대 배당이 가능할 정도로 주가가 낮아진 상태다. 가령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유지하면 본주는 8%대, 우선주는 9%대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역시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9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금을 10%만 늘려도 본주, 우선주 모두 7%대 후반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 현대차증권 역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 6%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증권사 가운데에서도 배당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곳이 있어 여러 증권주로 분산투자를 하면 배당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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