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도, 황선우도...결국은 들어갔다, '해병대 캠프'

권수연 기자 2023. 12. 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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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단 500여명이 해병대 캠프 입소식을 치렀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8~20일에 걸쳐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원 팀 코리아' 캠프를 실시한다"고 1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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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우상혁ⓒ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가대표 선수단 500여명이 해병대 캠프 입소식을 치렀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8~20일에 걸쳐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원 팀 코리아' 캠프를 실시한다"고 18일 전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정신력 강화 훈련이다.

이번 캠프에는 수영 김우민, 황선우(강원도청), 양궁 안산(광주여대), 육상 우상혁(용인시청),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 기계체조 여서정(제천시청) 등 한국 스포츠스타를 포함해 전체 선수단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가한다. 

해외 전지훈련과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번 캠프에서 제외된다.

일명 '해병대 훈련'이라고 불리는 이번 캠프는 논의 단계부터 많은 비판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친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해 "해병대 극기훈련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양궁 국가대표 안산ⓒ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이 과정에서 해당 훈련방식이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자, 대한체육회는 정신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부상을 고려해 육체 단련을 통한 프로그램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날 입소식은 오후 4시 이기흥 회장 및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후에는 생활수칙교육, 정신전력강화교육(해병대 DNA교육)이 이어진다. 

캠프 이틀차인 19일에는 호미곶 일출 조망 및 파리올림픽 다짐,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 체험 등이 진행되며, 20일에는 수료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다가오는 파리하계올림픽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하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전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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